AI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가 그동안의 자체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LG전자와 손을 잡고 물류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홍종욱 파스토 대표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 자동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물류 로봇 도입 및 시스템 개발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사 간의 MOU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양사는 이번 MOU 협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은 물론 파스토의 AI 기반 풀필먼트 역량과 노하우, LG전자의 로봇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물류 자동화를 위한 로봇 개발 및 운영 영역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8월부터 1년에 걸친 POC 진행을 통해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자율주행로봇)과 파스토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 간의 연동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올해 10월부터 파스토 용인2센터에서 실제 운영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차후 다양한 물류 거점별 최적화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 및 파스토 풀필먼트 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AMR 로봇은 작업자가 상품 피킹(picking)을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자동화 설비로 1만 평 이상의 메가 풀필먼트 센터의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수십 대의 로봇이 최적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작업자는 이를 관리하거나 보다 정교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작업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AGV 로봇에 비해 AMR 로봇을 사용할 경우 센터의 구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 기존의 센터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스토는 AMR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오픈하는 메가 센터에도 지속 도입할 예정이다.
파스토 용인1센터와 2센터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을 국내 최초로 연속 획득한 메가 풀필먼트 센터이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설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해 첨단 물류 역량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파스토 AI Lab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고 관리·주문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이용 고객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었고 중소상공인(SME)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파스토 홍종욱 대표는 “파스토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능력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약 45만 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며 주요 거점센터와 제휴 및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모든 파스토 센터는 표준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풀필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