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토가 처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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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빠른정산’이 불러온 풀필먼트의 진화 - 빠른 배송으로 정산도 더 빨리

네이버 풀필먼트 연합(NFA)에 CJ대한통운이 합류하면서 네이버는 물류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빠른정산이 대표적 예다. 택배 데이터를 손에 쥐자 업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아가 NFA에 속한 풀필먼트 기업들의 서비스도 고도화됐다. 최근 두손컴퍼니는 스마트스토어 셀러를 위한 ‘24시 주문 마감 서비스’를, 파스토는 ‘밤 12시 오늘 출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양사 모두 네이버 연합군 소속 스타트업으로, 이들이 위처럼 자정까지 주문 마감 후 출고가 가능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CJ대한통운의 지원이 있다.
파스토는 ‘밤 12시 오늘 출발’ 서비스와 관련해 “주문 마감 시간이 자정까지 늘어남에 따라 셀러는 빠른 배송으로 더 많은 판매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정산도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아래와 같이 예를 들어 집화 완료일 기준의 ‘NEW 빠른정산’과 NFA 소속 풀필먼트 기업들의 ‘자정 주문 마감’을 합쳐보자.
스마트스토어가 제공하는 정산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조합하면 이론상 판매 후 48시간 내 정산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비자도 빠르면 주문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셀러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풀필먼트가 진화했다.
쿠팡과 속도전으로‘만’ 경쟁하지 않겠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배송 속도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빠르게 쫓고 있다. 심지어 직매입이 아닌, 오픈마켓 상품이 NFA를 거쳐 당일배송이 가능하게끔 물류망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올해 2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손잡고 “쿠팡 게 섰거라”를 외치며 ‘오늘 도착’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거짓이 아니었다. 차근차근 거리를 좁히는 중이다.
“쿠팡과 속도전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말도 거짓이 아니었다. 단순 속도전이 아니라, 정산 등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입점 셀러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오늘 도착’ 서비스와 함께 추진 중이라 밝힌 ‘지정일 배송’이 남아있다. 다양한 배송 옵션은 소비자에게도, 셀러에게도 단연 매력적이다. 이커머스 양강체제는 과연 물류로 시작해 물류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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